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9 프리미어12 대한민국의 개막전 선발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와 2019 프리미어12 예선 3조 첫 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이전부터 첫 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참사로 여겨지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복병 이스라엘에 1차전 패전을 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전력 정비, 선발 라인업 구성을 신중하게 접근했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상위 타순에 발이 빠른 선수를 포진시키려 한다"고 했다. 발표된 라인업에서 김 감독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팀은 박민우(2루수), 김하성(유격수) 키스톤 콤비를 테이블세터로 내세웠다. 3번 타자도 발이 빠른 이정후(중견수)를 포진시켰다.
김현수의 타순 이동이 주목된다. 현재 타격감과 기동력 발휘, 두 가지 요인을 감안한 선택으로 보인다.
4번 타자는 박병호다. 1루수로 나선다. 김재환이 지명타자 겸 5번 타자로 나선다. 양의지(포수)와 김현수(좌익수)가 6번과 7번, 민병헌(우익수)가 9번이다. 9번 타자는 허경민이다. 주전으로 평가되던 최정이 왼 허벅지 경직 증세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수비력 강화라는 이점이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