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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국대 에이스' 양현종, 호주전 6이닝·10K·무실점 '완벽'

입력 2019-11-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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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6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고척 개막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투구를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양현종(31)이 완벽한 투구로 프리미어12 대회 첫 승에 교두보를 만들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전 공백이 있었지만 정규시즌에 보여준 견고한 투구를 재연했다. 타선이 4점을 지원하며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1회부터 호쾌한 투구를 하며 상대 타선에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애런 와이트필드와의 승부에서는 속구 승부로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카운트 2-2에서 낮은 코스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로버트 글랜디닝과의 승부에서는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변화구 2개를 보여준 뒤 가운데 속구를 뿌려 타이밍을 빼앗았다. 3번 타자 티모시 케넬리는 3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2회도 언터쳐블. 4번 타자 미첼 닐슨을 정면 승부로 삼진을 잡아냈고, 5번 타자 루크 휴스와 6번 로건 웨이드를 각각 중견수 직선타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타선은 2회 공격에서 2점을 지원했다.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안타, 이어진 기회에서 민병헌이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리드를 얻은 양현종은 더 견고했다. 3회초 선두타자 대릴 조지, 후속 데이비드 칸딜라스, 9번 타자 라이언 바타그리아와의 승부에서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마운드는 매우 견고했다.

타선은 3회에도 추가 득점을 했다. 김하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정후가 1회에 이어 연속 타석 2루타를 쳤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1루수의 포구 실책이 있었다. 펌블을 하는 사이 김하성이 공격적인 주루로 홈으로 쇄도했다.

3-0으로 앞선 4회초. 양현종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2번 타자 로버트 글랜대닝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좌측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쇄도해 포구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공이 흘렀다.

이 상황에서도 실점은 없었다. 후속 타자 케넬리와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하며 득점권 진루까지 허용했지만 풀카운트에서 낮은 코스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 경기 일곱 번째 탈삼진. 이어진 4번 닐슨과도 같은 패턴으로 승부를 해 삼진을 유도했다. 4이닝 무실점.

호투는 이어졌다. 손쉽게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5회도 삼진 2개를 더 솎아내며 10탈삼진을 채웠고, 6회도 3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완벽하게 임무 수행을 한 그는 7회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대한민국 1선발. 이름값과 기대감에 어긋나지 않는 투구를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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