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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공·수 활약 '3루수' 허경민, 최정 공백 무색

입력 2019-1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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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이 6일 고척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예선 첫 경기에서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허경민(29)이 대회 핫코너 자리 경쟁에 불을 지폈다.

허경민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첫 번째 경기, 호주전에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공·수에서 돋보이는 장면을 연달아 연출하며 대표팀의 5-0 승리를 견인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역속 적시타가 나오며 오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이 3-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사무엘 홀랜드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6회는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3-0, 스코어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2사 1·2루 기회가 찾아 왔고 호주 투수 토드 반스틴셀을 상대로 불리한 볼카운트(0-2)에서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중전 안타를 쳤다.

안정감 있는 수비력은 정평이 나있는 선수다. 자신에게 향한 공은 어렵기 않게 처리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6번 타자 로건 웨이드가 친 강습 타구도 옆동작으로 잡아내 무난히 처리했다.

8회는 사구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 번째로 1루를 밟았다. 공·수 모두 기여도가 뛰어났다.

허경민 원래 주전으로 평가되지는 않았다. 최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정이 훈련 중 왼쪽 허벅지 근육 경직 증세를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황재균과 허경민 두 자원 가운데 수비력이 좋은 허경민을 선택했다. 최정의 공백을 지우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정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허경민의 기새가 오르면 대표팀 3루수는 주인이 바뀔 수 있다. 한 가지 목표로 향하는 대표팀이지만 엄연히 내부 경쟁이 있다. 허경민이 기름을 부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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