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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ML 106G 경력' 휴즈, 양현종 앞에서 무기력한 침묵

입력 2019-11-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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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심타자로 6일 열린 프리미어12 한국전에 출전한 루크 휴즈.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루크 휴즈(호주)가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휴즈는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호주는 1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0-5로 무릎을 꿇었다.

호주는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대부분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KBO 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 워윅 서폴드(한화)와 트래비스 블랙클리(전 KIA)마저 대표팀에서 하차하는 악재가 겹쳤다. 그나마 위협적인 선수가 바로 '타선의 핵' 휴즈였다.

휴즈는 2010년 미네소타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106경기를 뛴 경력이 있다. 2011년에는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96경기를 소화해 타율 0.223, 7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대부분 마이너리그 경험이 전부인 호주 타자 중 경력이 가장 화려했다. 올 시즌에는 호주리그 멜버른에서 타율 0.309, 10홈런, 34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그러나 양현종을 상대로 꼼짝하지 못했다. 2회 첫 타석 2구째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고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제대로 된 타구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대타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호주는 중심 타자 휴즈를 비롯한 타선 전체의 침묵 속에 영봉패로 무릎을 꿇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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