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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국대 ERA 1.67' 양현종, "첫 경기라 긴장했다"

입력 2019-1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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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프리미어12 호주전에 선발 등판한 양현종. 김민규 기자

양현종(KIA)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4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별다른 위기 없이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국가대표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전까지 국가대표 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99(31⅔이닝 7자책점)를 기록 중이었다. 호주전 이후 평균자책점은 1.67까지 떨어졌다.



Q : 총평한다면.
A :
"첫 경기이기 때문에 긴장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 라운드에서 잘하는 것이다. 첫 경기를 잘 치러서 다행이다."


Q : 4회 초에 2아웃에서 삼진을 잡았는데 안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A :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공이 가운데에 몰렸다. 실투라고 생각했다. 운이 좋지 않았다면 장타로 이어질 수 있는 공이었다. 운이 좋게 삼진을 잡았다. '실투가 있었지만, 운이 많이 따랐구나'하고 생각했다."


Q :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 텐데 어떻게 대회를 준비했다.
A :
"평가전에서 감각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완벽하게 던질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 잘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투구를 할 수 있었다."


Q : 국제대회 스트라이크존은 어땠나.
A :
"KBO 리그보다는 넓은 것 같다. 2018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다. 양의지 포수가 이를 고려해서 주문한 것 같다."


Q : 호주 타자 성향은 어땠나.
A :
"전력 분석팀에서 많은 데이터를 줬다. 도움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일 컨디션이다. 예상보다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Q : 지난해에 이어 2연속 국제대회 첫 선발이다.
A :
"작년(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는 팀이 졌다. 미안했다. 오늘은 길게 던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한 이닝씩 잘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힘이 났다. 덕분에 과감한 투구를 할 수 있었다."


Q : 이정후(키움·4타수 2안타)가 활약했는데.
A :
"기특하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뿐 아니라 향후 국제 대회에서 팀을 이끌어야 할 선수다. 나도 국제 대회 경험이 적지 않지만, 어린 선수들이 의욕도 넘치고 긴장도 하지 않더라. 뿌듯하다. 향후 국제 대회도 기대가 된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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