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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캐나다, 자스트리즈니도 호투....강력 원투 펀치 증명

입력 2019-1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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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좌완 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가 7일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정시종 기자

캐나다가 대회 선전을 예고 했다. 원투 펀치가 매우 강하다.

캐나다는 지난 6일 고척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필립 오몽이 8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쿠바가 과거 '아마 최강'으로 불리던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건 아니지만 오몽의 투구 내용은 감탄을 자아냈다. 김시진 KBO 기술위원장도 "똑바로 꽂히는 공이 없더라. 투심 패스트볼이 140km(시속) 후반까지 찍히면서 포크볼의 낙폭도 컸다. 평균 실력이라면 두산에 조쉬 린드블럼에 버금 하는 투수다"고 평가했다.

7일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투수 한 명이 더 등장했다. 좌완 로버트 자스트리즈니다. 전력 분석팀의 예상대로 대표팀과의 두 번째 경기에 맞춰서 나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등판은 18경기에 불과하다. 34⅔이닝 동안 17점을 내줬다. 압도 당할 성적은 아니다. 그러나 속구의 제구, 변화구 구사 타이밍과 로테이션이 매우 좋았다. 1회부터 쉽게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실제로 대표팀 타선은 고전했다. 4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1회 2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 4회 선두 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쳤지만 빗맞은 타구가 야수가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이 있었다. 대표팀은 선발 김광현의 역투 덕분에 5회까지 0-0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자스트리즈니는 6회에 강판됐다. 6회초 선두타자 김상수를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했고 김하성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캐나다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투구수가 90개에 이르렀다.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겼고, 자책점이 생겼다. 구원투수 크리스토퍼 르루가 이정후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박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만루에서 상대한 김재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기출루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리드를 내줬고 2실점을 했다. 그러나 자신이 마운드에 있을 때는 실점을 하지 않았다. 국제대회,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상대로 선전했다. 캐나다는 이미 쿠바에 1승을 거둔 상황이다. 한국전에서는 1-3으로 졌지만 약체 호주와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득실도 1이다. 캐나다의 대회 선전이 예고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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