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예선 2연승을 거뒀다. 도쿄행 9부 능선을 넘었다.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예선 순위 결정전이나 다름 없었다. 슈퍼라운드 진출에 분수령이었다. 박빙 승부에서 선발과 중심 타선 타자가 제 몫을 했다.
선발 김광현은 5회까지 득점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무실점을 이어갔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줬다. 무실점 투구. 상대 좌완 선발 로버트 자스트리즈니에 고전하던 타선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민병헌이 중전 안타, 김하성이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자스트리즈니도 강판 시켰다. 바뀐 투수 크리스토퍼 르루를 상대한 박병호가 볼넷을 얻어냈고, 김재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8회 수비에서 구원 함덕주가 1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조상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포스트시즌에서 언터쳐블 투구를 한 투수였다. 이 경기에서도 재연했다. 승부 분수령에서 캐나다 3번 타자 에릭 우드와 4번 마이클 사운더스를 윽박지르는 공으로 삼진 처리 했다.
대표팀은 9회 공격에서 1점을 추가 했다. 조상우가 9회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2연승. 도쿄행 9부 능선을 넘었다.
- 2연승이다 총평은.
"전력 분석에서도 상대 선발투수의 실력이 좋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 더 좋았다. 더그아웃에서 긴장을 했다. 그러나 김광현 선발투수가 좋은 투구를 하며 승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 조상우가 8회에 이어 9회도 등판했다.
"사실은 1⅔이닝을 쓰고 싶진 않았다. 함덕주 투수를 바꿔줘야 할 타이밍이었다. 조상우가 뒷문을 잘 막아줬다.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 기분이 좋다."
- 쿠바전 선발투수는.
"일본이 대만을 이겼다. 다른 팀의 결과에 좌우되면 안 된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최선을 다하겠다. 선발은 박종훈 투수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