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데렉 홀랜드(33)와 시카고 컵스의 인연이 정리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3일(한국시각) 컵스가 홀랜드에 걸려있는 2020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구단 옵션을 실행할 경우 홀랜드의 내년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81억7000만원)였다. 그러나 팀을 떠나게 되면서 바이아웃 금액 50만 달러(5억8000만원)만 받게 됐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홀랜드는 통산(11년) 295경기(선발 222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개막전을 맞이한 샌프란시스코에서 31경기(선발 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90으로 부진했다. 7월 컵스로 트레이드돼 전환점을 맞이하는 듯했지만 20경기(선발 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89로 바닥을 찍었다.
한편 홀랜드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78승 78패 평균자책점 4.54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