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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9번 타자 김상수, 득점 연결고리 임무 '완수'

입력 2019-11-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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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가 1일 고척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스윙을 하고 있는 모습. 김민규 기자.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내야수 김상수(29)가 좋은 집중력으로 하위 타순부터 시작되는 득점 생산에 기여했다.

김상수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대비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회말, 대표팀의 선취점이 나오는 상황에서 끈기를 보여줬다. 선구안과 타격 컨디션도 좋았다. 4-0 승리에 기여했다.

김상수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푸에르토리코 두 번째 투수 지오반니 소토를 상대했고, 파울만 4개를 기록하는 집요한 타격을 하며 10구 승부를 유도했다. 2루 방면 내야 안타까지 치며 완벽한 타석을 만들었다.

이후 박민우의 희생번트 때 2루를 밟았고, 김현수의 좌측 타구가 내야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자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1-0으로 앞서가는 공격의 시작에 그가 있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바뀐 투수 미구엘 마르티네스를 상대했다. 대표팀이 양의지와 강백호의 연속 2루타로 추가 득점을 한 상황이었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타는 없었지만 두 타석 연속 좋은 결과를 냈다.

6회에는 안타도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시점까지 세 번 모두 출루. 8회 나선 네 번째 타석까지도 안타를 쳤다. 상대 내야수의 실책성 플레이 덕을 봤지만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김상수는 백업 요원으로 여겨진다. 유격수는 공격력을 갖춘 김하성이 본 대회에서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2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내야수다. 경기 후반 투입됐을 때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타격도 보여줄 수 있다. 평가전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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