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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주사 치료는 어떻게?"

입력 2019-11-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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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주사 치료는 어떻게?"

예방은 최선의 치료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로 예방에 실패해 이미 질병이 발병한 경우라면 초기 대응이 필수로 요구된다. 병증, 병기가 더욱 확대되기 전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여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최선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관절염의 경우 관절 내 연골 손상 범위가 커지기 전에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다. 연골은 무릎 위와 아래 뼈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물렁뼈 같은 존재다. 걸을 때나 뛸 때, 서 있을 때 무릎 관절의 압박을 견뎌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문제는 연골의 성분이 영구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노화 또는 외부의 과도한 충격에 의해 점차 마모되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 무릎 관절염이다.

무릎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어 무릎 위, 아래 뼈가 서로 맞닿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염 병기는 연골 손상 정도 및 염증 크기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 등 3단계로 나뉜다. 초기에는 연골 손상이 경미하여 보행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등 경미한 통증을 느낀다.

연골 손상이 본격화되는 중기라면 통증이 더 악화되고 보행마저 불편해진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양반다리를 할 때, 자세를 바꿀 때 욱신거리는 무거운 통증이 나타난다. 이유 없이 무릎이 붓기도 해 일상생활 속 제약을 받는다.

무릎 관절염 말기는 연골이 대부분 손상된 상태다. 무릎 관절 상태가 크게 악화된 시기로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이는 무릎 관절을 일부 절삭한 다음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을 해당 부위에 식립하는 원리다. 인공관절을 체내에 삽입하는 수술인 만큼 치료 과정 및 재활 기간이 복잡하고 길어 일상생활 복귀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무릎 관절염이 말기로 진행되기 전에 이를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필수다. 무릎 관절염 초기라면 연골 손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비수술 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PDRN주사(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 Polydeoxyribonucleotide)는 인체와 유사한 DNA조각으로 세포 재생을 촉진해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해당 DNA조각을 인체에 직접 주입하여 손상된 무릎 관절 주변 조직의 세포 성장을 촉진시키고 섬유아세포(fibroblast)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조직 재생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손상된 인대, 근육, 힘줄, 연골 등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여 무릎 관절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PDRN주사는 시술 과정이 간편하고 사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을 갖췄다. 아울러 환자 연령 또는 만성질환 발병 여부와 상관 없이 두루 적용 가능하다. 다만 치료 시 병변을 정확히 타겟하는 것은 물론 사후 체계적인 재활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개개인마다 무릎 관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도움말=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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