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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시설 운영 노동자 18일 총파업…"처우 개선 요구"

입력 2019-11-1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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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항시설 운영 노동자 18일 총파업…"처우 개선 요구"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모든 공항의 서비스·시설 운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KAC공항서비스지부 등 전국 공항 시설 운영 노동자들은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에서는 92.3%가 찬성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파업에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모든 공항에서 보안·경비·미화·시설 운영 등을 맡아온 노동자 1천400여명 가운데 약 60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이었다가 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신분이 전환된 노동자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정규직 전환 이후 처우가 더 나빠졌다면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자회사 소속 정규직 전환은) 매우 분노스러운 수준"이라며 "상여금 비율 조정 등으로 처우가 상대적으로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저임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임금을 받고 있고,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연차휴가 사용도 힘들며 안전 체계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며 "자회사 정규직이라는 꼼수 탓에 비정규직 처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기본급 6% 인상 등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상여금 원상회복 등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로 나선 서진숙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한 번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번 파업은 우리가 멈추면 공항이 멈춘다는 것을 보여주는 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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