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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명 해친 인도 살인 코끼리 '오사마 빈 라덴' 포획

입력 2019-11-1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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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5명 해친 인도 살인 코끼리 '오사마 빈 라덴' 포획

인도 동부에서 주민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살인 코끼리'가 포획됐다고 NDTV 등 현지 매체와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 코끼리가 광범위한 추격 작전 끝에 11일 포획됐다고 밝혔다.

오사마 빈 라덴은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괴로 2011년 미국 해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됐다.

이 코끼리도 인도 동부 아삼주를 누비며 여성 3명 등 주민 5명을 숨지게 하고 농작물을 파괴하는 등 악명이 높아 오사마 빈 라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야생동물 관리 당국 관계자들은 이 코끼리를 잡기 위해 드론까지 띄우며 추격했다.

마침내 11일 포획 작전이 시작됐고 코끼리 '오사마 빈 라덴'은 마취 화살 두 발을 맞은 끝에 붙잡혔다.

당국 관계자는 "이제 이 코끼리를 사람들이 살지 않는 숲으로 이동시키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주민 수백명이 몰려들어 포획된 코끼리를 지켜봤다.

인도코끼리는 정부에 의해 보호받지만, 밀렵, 전기 철망 감전, 열차 충돌 사고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목숨을 잃는 상황이다. 2011년 이후 700마리의 코끼리가 이렇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인도에서는 지난 5년간 2천300명에 가까운 주민이 코끼리에 의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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