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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절' 44조 거래액... LG생활건강 '후', '휠라'도 대박 터졌다

입력 2019-11-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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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쇼핑절 '광군제'가 사상 최대 거래액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도 미소지었다.

중국 '광군절' 44조 거래액... LG생활건강 '후', '휠라'도 대박 터졌다


알리바바는 12일 '11·11(쌍십일) 쇼핑 축제' 거래액이 24시간 동안 타오바오, 티몰, 티몰 글로벌, 알리 익스프레스, 카오라 등 자사의 여러 플랫폼에서 총 2684억 위안(약 44조6200억원)의 거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날 거래액 2135억 위안보다 25.7% 늘어난 수치다.

전 세계 84개 브랜드가 1억 위안 이상 매출을 올려 ‘1억 위안 클럽’에 가입했다. 미국 애플·나이키, 중국 화웨이·메이디, 영국 다이슨, 일본 소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도 삼성전자와 LG생활건강 ‘후’ 등 두 곳이 포함됐다. 한국 화장품 회사 A.H.C는 티몰 글로벌 해외 직접 구매 상품 전체에서 4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작년에는 7위를 차지했는데 3계단 더 올랐다.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해외 직접구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6년 3위를 차지했지만 2017년에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5위로 밀려났다. 그러다가 한중 관계가 회복 국면을 맞으면서 작년엔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광군절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거래액 증가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무려 1772%에 달했던 증가율은 2018년 26.9%까지 내려왔는데 올해 다시 1%포인트가량 더 떨어졌다. 중국의 전자 상거래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결과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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