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 행사 광군제에서 올해도 역시 사상 최고치 거래액 기록이 나왔습니다. 44조원으로 하지만 전년보다 거래액이 늘어난 정도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성장추세는 계속 꺾이고 있다는 거죠. 해외 제품중에서 한국산 제품은 미국 일본에 이어서 3번째로 많이 팔렸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입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쌍십일(11·11) 쇼핑 축제'가 진행된 어제 하루 동안 총 2684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4조6200억원의 거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타오바오, 티몰, 카오라 등 알리바바의 여러 쇼핑몰을 통틀어 거래액이 100억위안을 넘어서는데 1분36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보다 29초 빨라진 것입니다.
이날 알리바바에서 발생한 배송 물량만 12억9000만 개입니다.
한국은 해외 직접 구매 순위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여파로 2017년 5위로 밀려났습니다.
한·중관계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며 지난해 다시 3위까지 회복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알리바바가 올해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전년대비 거래액 증가율은 25.7%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0년엔 1772% 였습니다.
미·중 무역갈등과 내수 위축으로 중국 전체의 경기가 둔화한 게 쌍십일 쇼핑 축제에서도 확인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로 잡았는데 1~3분기에 6.2%를 기록했고 4분기엔 이보다 상황이 더 나쁠 것이란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