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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문 닫는 시내 면세점…4년 만에 '계륵' 신세로

입력 2019-11-11 21:24 수정 2019-11-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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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줄 알았더니 계륵이었다' 불과 4년 전만 해도 대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었던 시내 면세점 얘기입니다. 문을 닫는 곳이 하나 둘 늘어나는데, 새로 하겠다고 나서는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시내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두산은 최근 특허권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열었던 한화 면세점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도심을 뒤덮었던 4년 전, 면세점은 이른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습니다.

업계의 거센 요구에 정부도 방침을 바꿔 면세점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에만 2015년 3곳, 이듬해 다시 4곳을 추가로 내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습니다.

관세청이 서울 3곳 등 전국 6곳에 특허권을 주겠다며 입찰을 시작했지만 반응은 미지근 합니다.

이른바 '빅3' 업체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미 발행된 면세점 특허만 50개가 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남은 시장은 중국인 보따리상, '따이궁'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여행사가 따이궁을 포함한 중국인 관광객을 실어나르면 면세업자가 그 매출액에 따라 여행사에 수수료를 주는 겁니다.

그렇게 나간 수수료만 지난해 1조원이 넘어 면세점은 '속빈 강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면세점 관계자 : 대량구매상(따이궁)들이 회사 소속이거든요. 따이궁들을 유치하기 위해 회사 대 회사 거래가 이뤄지게 되는 거죠.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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