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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전범기 아니"라는 홍보자료 보니…'의도적 편집' 지적
입력 2019-11-09 20:48
한국·중국에 온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사진 삽입
홍보물 사진 설명 구성…의도 있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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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에 온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사진 삽입
홍보물 사진 설명 구성…의도 있단 지적
[앵커]
일본 외무성이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는 전범기가 아니라고 해명하는 홍보 자료를 일본어와 영어로 올린 바 있지요. 어제(8일)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한국어판까지 게재했습니다. 특히 한국이 과거 국제관함식을 열었을 때, 일본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달고 들어왔던 사진도 함께 실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의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욱일기' 소개란입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한국어 홍보물도 올라와 있습니다.
먼저 2013년 스가 관방장관이 욱일기에 대해 "군국주의의 상징이란 지적은 전혀 맞지 않다"고 말한 부분이 나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국제사회에서도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구절과 함께 사진 세 장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사진 두 장은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가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열린 국제관함식에 들어왔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욱일기에 대해 계속 항의해왔지만, 사진과 사진설명만 보면 마치 욱일기를 인정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겁니다.
일본이 의도적으로 이런 편집을 한 걸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일본의 해명 자료에 대해 욱일기는 과거 일본의 국군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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