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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발표보다 높은 '바다 오염도'…지금도 누출?

입력 2019-11-08 20:56 수정 2019-11-08 21:25

하루 100톤 느는 '원전 오염수'…반발 부른 '방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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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톤 느는 '원전 오염수'…반발 부른 '방류안'


[앵커]

문제는 후쿠시마 내륙만이 아닙니다. 사고 원전에선 지금도 하루에 100톤 정도씩 오염수가 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누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일본의 한 대학 조사에 따르면, 원전 앞바다의 방사능 오염 농도가 일본 정부의 발표 수치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지금도 원전 오염수가 어딘가에서 계속 새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갓 잡은 물고기를 쏟아내고 어종별로 분류합니다.

무게를 재고 번호를 매긴 수산물은 방사능 피폭 검사부터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거의 팔리지 않습니다.

[메자와/후쿠시마 어민 :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후쿠시마 생선을 안 먹고 싶어하니까.]

후쿠시마 어민들은 오염수를 방류하면 아예 생계가 끊길지 모른다는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이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방사능 오염도입니다.

수치상 보면 안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스쿠바대 조사팀은 실제 오염도가 발표 수치보다 10배를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오야마 미치오/일본 쓰쿠바대 교수 : 그들은 특정 장소의 흐름만 보고 있는 거니까. 이쪽 폐수로에서만 바다로 나온다고 생각해요.]

원전 주변 바다 전체 오염도를 일정하게 평가해야 하는데 도쿄 전력이 폐수로 주변 수질만 검사했다는 것입니다.

폐수로에서 나오는 방류수는 오염 처리 과정을 거칩니다.

결국 페수로가 아닌 곳에서 오염수가 새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오야마 미치오/일본 쓰쿠바대 교수 : 근원이 있으니까 농도가 올라가죠. 그러니까 차수벽이나 동토 벽에 관계없이 누설된다는 거죠.]

최근 태풍이 불면서 사고 원전 안 오염수는 더 늘어난 상태.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연구원 : 그때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지하수 양이 매일 150톤에서 880톤까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오염수 누출 의혹이 제기되지만, 이를 조사할 수도 없습니다.

[아오야마 미치오/일본 쓰쿠바대 교수 : 자연법칙이니까 어디엔가 근원은 있다는 거죠. 물리 법칙을 따라서 조사하면 알 수는 있을 거고…]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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