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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테러' 지지한 친중파 의원…'흉기 테러'에 부상

입력 2019-11-06 21:22 수정 2019-11-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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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친중 세력과 반중 세력 사이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늘(6일)은 친중 세력의 백색 테러를 지지해온 의원이 반중파에게 테러를 당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구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인 허쥔야오 홍콩 입법회 의원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꽃다발을 건넵니다.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더니 갑자기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덮칩니다.

현장에서 제압당한 남성은 의원을 향해 "인간쓰레기"라고 소리쳤습니다.

허쥔야오 의원은 대표적인 친중파로 과거 시위대를 향한 '백색테러'를 지지했다가 시위대의 비난을 샀던 인물입니다.

그는 가슴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친중파 진영 의원들은 "24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가 안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정부도 성명을 내고 "폭력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중과 반중으로 갈라진 홍콩 내 갈등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3일에도, 한 친중 성향의 남성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시위대 측의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구의원의 귀를 물어뜯는 일이 있었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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