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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한국적인 영화라서"?…북미 뒤흔든 '기생충'

입력 2019-11-06 21:29 수정 2019-11-07 19:06

봉준호 감독, 할리우드서 '필름메이커상'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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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할리우드서 '필름메이커상'도 수상


[앵커]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도 "너무 한국적인 영화라서 외국인이 이해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칸 영화제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북미 극장가를 흔들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재치 있는 입담도 덩달아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송강호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 봉준호 감독이 아니라서 너무 송구스럽고.]

봉준호 감독은 미국에 있어서 오늘(6일) 상은 배우 송강호 씨가 대신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선물한 상이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칸 영화제의 최고상에 이어 내년 2월 아카데미상을 앞둔 할리우드에서 필름메이커상도 받았습니다.

영화 기생충을 향한 미국과 캐나다의 뜨거운 반응과 무관치 않습니다. 

한국말로 풀어낸 영화, 그래서 영어 자막을 통해서 봐야 하지만 북미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전, 개봉할 때 상영관은 3개뿐이었지만 이제는 461개로 늘었습니다.

[봉준호/감독 (지난 10월 30일/할리우드) : 이 영화는 단 1초도 바뀐 게 없는데, 여러 가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서는 저도 정신이 멍해서 실감이 잘 안 납니다.]

낯선 한국 영화에 뉴욕타임스도, 워싱턴 포스트도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를 붙였습니다.

위와 아래 계급의 격차, 빈부의 양극화가 낳은 갈등에 대해선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깊이 공감하고 있는 겁니다.

[영화 '기생충' :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영화 속 주요 장면들을 현지 관객들 눈높이로 표현한 봉준호 감독의 해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송강호에게 연기를 가르쳐주는 장면은 미국에서 이렇게 설명해줬습니다.

[봉준호/감독 : 안셀 엘고트(1994년생 배우)가 알 파치노를 연기 지도하는 그런 느낌이라.]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 후보에 왜 오르지 못하느냐고 미국 기자가 묻자 "오스카는 국제영화제가 아니라 지역 행사니까" 라며 미국 영화 중심의 아카데미상을 겨냥한 촌철살인의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화면제공 : LA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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