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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인양 중 유실 추정' 시신 1구 수습…야간수색 계속

입력 2019-11-05 20:34 수정 2019-11-05 22:23

사고 목격자 "헬기 비스듬히 날아 바다에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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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목격자 "헬기 비스듬히 날아 바다에 충돌했다"


[앵커]

사고 엿새째를 맞는 독도 헬기 사고 소식 이어갑니다. 오늘(5일) 실종자 한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어제 울릉도에 있던 취재진이 오늘은 사고 현장인 독도에 들어갔습니다.

윤정식 기자, 지금 독도 어디쯤에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독도에서도 서도에 있습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뉩니다.

서도에는 독도에 주민이 살고 동도에는 경비대가 머물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배들이 보이는데 현재 수색 중에 있는 상황입니다.

해경과 해군, 소방 측은 오늘 야간에도 조명탄 280여 발을 터트리며 수색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어제보다 배도 4척이 더 추가돼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3500톤급 수상구조함인 광양함도 투입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지금 화면으로 보니까 윤정식 기자 뒤로 파도가 심하게 치지 않는 것 같고, 심한 바람은 아닌 것 같은데, 기상상태는 괜찮은 모양이죠?

[기자]

현재는 파도도 높게 치지 않고 있고, 바다 상황이 좋아서 현재로서 수색작업에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물속은 상당히 탁한 상태여서 또 밤엔 빛이 없기 때문에 수색 작업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 실종자를 한 명 찾았다던데 수습은 상당히 늦어졌던 것 같습니다.

[기자]

수색 당국은 오늘 새벽 0시 30분 실종자 시신 1구를 찾았습니다.

무인잠수정을 내려보내 헬기 동체가 발견된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

당초 동체 안에 있다 인양 때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신은 세 시간쯤 전인 오후 5시 42분 물 밖으로 수습했습니다.

[앵커]

위치를 파악하고 거의 17시간 만에 수습이 이뤄졌는데, 오래 걸린 이유는 뭡니까?

[기자]

당초 수색당국은 청해진함의 장비 고장 때문에 잠수부가 해저 70m까지 내려갈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면 시신의 상태가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인잠수정을 활용해 물 밖으로 시신을 끌어냈습니다.

장비 고장으로 시신의 위치를 확인하고도 17시간 동안 지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지금 이 얘기하기는 조금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한데, 사고 원인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사고 당시 헬기는 제 뒤로 보이는 이 조그마한 불빛이 있습니다. 이게 독도 등대인데요.

그쪽, 그러니까 독도 동섬의 꼭대기 헬기장에서 이륙을 했습니다.

이후 남쪽으로 헬기가 날아갔는데 목격자는 비스듬히 날아서 바다에 빠른 속도로 충돌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체 결함이든 조종 실수든 원인은 아직 물속에 있는 블랙박스에 담겨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논하기 이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도 서도에 나가 있는 윤정식 기자가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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