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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아베, 13개월 만의 대화…11분 '깜짝 회동'

입력 2019-11-0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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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번에 타결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에 일본이 들어가 있어서 우리로서는 더 관심이고, 태국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예정에 없던 깜짝 회동을 한 것에도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제 대화 국면으로 가게 될지 주목되는데, 그런데 이 만남에 대해서 일본 정부는 환담이 아니라 약 10분간 말을 주고받았다고만 했고 아베 총리가 기존 입장을 계속 강조했다고 전하는 등 양측의 이견만 부각시켰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두 정상의 환담은 원래 약속에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정상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를 보고 즉석에서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환담 시간은 모두 11분.

갑자기 환담이 이뤄지다 보니 통역도, 실무자도 제대로 없었지만 청와대는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였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이 강조한 것은 대화와 문제해결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필요하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실질적인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두 정상의 대화는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최근 나빠지기만 했던 한일 관계에 비하면 두 정상의 대화 자체도 의미가 큽니다.

청와대는 이번 기회로 한국과 일본이 우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이 국가간 약속을 어긴 것이라는 일본의 입장이 달라질지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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