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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외무성 "원칙적 입장 확실히 전달" 강조…이견 부각

입력 2019-11-04 20:11 수정 2019-11-05 00:15

'환담' 아닌 "약 10분간 말을 주고받았다"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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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 아닌 "약 10분간 말을 주고받았다" 표현


[앵커]

일단 예상대로 일본 측의 반응은 양측의 이견만 부각시키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당장 일본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자신들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것만 부각해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심지어 한국 대통령이 초조해한다고 보도한 언론도 있었습니다. 대화 국면으로 가더라도 주도권을 잡고 가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외무성이 한·일정상 환담에 대해 낸 보도자료는 딱 4문장이었습니다.

만남 자체도 '환담'이 아니라 "약 10분간 말을 주고받았다"고만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외무성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양국 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원칙적 입장을 확실히 전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끝난 만큼 한국이 이른바 '약속'을 지키란 뜻을 재차 밝혔단 것입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제안한 양국 간 고위급 협의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가 "외교당국간 협의로 현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는 사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새로운 협의체를 만들어 이견을 좁히기보단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자연스럽게 말이 오갔다면서 이번 환담이 우연히 진행됐단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런 정부 기류를 반영한 듯 일본의 한 민영방송은 정상 환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조해하고 있다"는 해설을 내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4일) 도쿄 G20 국회의장회의에 참석 중인 문희상 의장이 혐한 시위대에 갇혀 주일 한국 대사관에 가지 못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산토 아키코 일본 참의원 의장은 문 의장이 지난 2월 아키히토 전 일왕을 '전범의 아들'이라고 표현한 걸 문제 삼아 면담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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