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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가야" 박찬주 회견 논란

입력 2019-11-04 20:25 수정 2019-11-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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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최근 영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논란만 키웠습니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서 "삼청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찬주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에 대해 '갑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관병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는 겁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감을 따라 했다' 무슨 '골프공을 주우라고 했다' 했지만 사실 공관장이 상사입니다. 여러분 상사가 낮은 계급입니까?]

아들이 공관에서 친구들과 바비큐 파티를 연 것도, 당시 공관병들이 이를 지원했다는 것도, 갑질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한 번 있었던 일인데 저는 사회통념상 그 정도는 우리가 이해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관병들이 일방적으로 서빙한 것도 아니고 같이 파티를 한 건데…]

오히려 갑질 의혹 제기가 군대를 무력화하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청교육대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군인권센터 소장은 삼청교육대 한번 교육을 받아야 되지 않는 사람인가 이런 생각 갖고 있습니다.]

삼청교육대는 전두환 정권이 세웠던 대표적인 반인권 조직이었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한 사례까지 포함해 사망자가 449명에 달했고 상해자는 2000명이 넘었습니다. 

박 전 대장은 여러 갑질 의혹을 부인했지만 박 전 대장의 부인의 공소장에는, 아들에게 부침개를 챙겨주지 않았다며 부인이 공관병의 얼굴에 부침개를 던졌고, 키우던 화초가 냉해를 입자 공관병을 발코니에 1시간 동안 가뒀다고도 되어 있습니다.

한국당의 1차 인재 영입 대상이었지만 논란 끝에 보류됐던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박찬주/전 육군대장 : 저 비례대표 생각 전혀 없습니다. 저는 어디든지 험지에 가서 한 석을 더 차치하면 그게 자유한국당에 도움되는 거 아닌가요?]

(자료제공 : 정성호 의원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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