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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하나가 만든 악몽…퇴장하며 펑펑 운 손흥민

입력 2019-11-04 21:28 수정 2019-11-04 22:46

축구 전문가들 "안타까운 사고, 고의성 없어"
상대는 발목 골절…손흥민 3경기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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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들 "안타까운 사고, 고의성 없어"
상대는 발목 골절…손흥민 3경기 출전 정지

'태클' 하나가 만든 악몽…퇴장하며 펑펑 운 손흥민

[앵커]

손흥민 선수가 얼굴을 감싸고 울고 있습니다. 감정에 솔직해서 억울하게 지면 눈물을 보이곤 했지만, 오늘(4일)은 또 달랐습니다. 괴롭고 미안해서 흘린 눈물이었습니다. '태클' 하나가 만든 악몽이었습니다. 손흥민의 태클은 오늘 하루, 잉글랜드에서, 또 우리나라에서 갖가지 논란을 불러냈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에버턴 1:1 토트넘|프리미어리그 >

상대 역습을 막기 위해 열심히 뒤쫓던 손흥민이 앞서가던 선수를 향해 몸을 던집니다.

스스로 파울을 인정한 듯 담담하게 일어서는가 싶더니, 넘어진 상대 선수를 보곤 머리를 감싼 채 어쩔줄 몰라합니다.

주심도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곧 레드카드로 바꿨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두번째 퇴장.

이번엔 펑펑 울었습니다.

에베턴 고메스의 발목 골절, 예상치 못한 큰 부상에 충격을 받은 겁니다.

동료들은 퇴장당한 뒤 손흥민이 라커룸에서도 경기 끝날 때까지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상대를 다치게 한 손흥민의 태클은 여러 해석, 그리고 갖가지 논란을 불러냈습니다.

손흥민이 태클을 걸기 약 2분 전,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고메스의 팔에 맞아 쓰러졌는데 이를 보복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전문가들은 "축구를 하다보면 벌어질 수 있는 안타까운 사고"였으며 "고의성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손흥민의 태클이 시작이었지만 이후 균형을 잃은 고메스가 연속 태클을 거는 토트넘 오리에와 충돌하며 부상이 깊어졌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과열된 경기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못한 심판진을 향해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태클 하나가 만든 파장은 컸습니다.

고메스는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손흥민은 퇴장과 함께 앞으로 3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선취골의 길을 열어준 도움을 하고도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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