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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아베 단독환담…"대화 통한 현안 해결 재확인"

입력 2019-11-04 14:25 수정 2019-11-04 15:46

"고위급 협의 검토"…"모든 방안 모색"
한·일 입장문 온도차…일 "원칙적 입장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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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협의 검토"…"모든 방안 모색"
한·일 입장문 온도차…일 "원칙적 입장 전달"


[앵커]

태국 방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한·일 정상 간 11분 환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일본 정부도 한·일 정상의 환담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지요. 그런데 우리 정부 발표 내용과는 온도 차이가 좀 있다고요?

[기자]

일본 정부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명확하게 한국에 전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사용한 '한일관계가 중요하다' '대화를 통한 해결' 등의 내용은 없었던 겁니다.

일본 측은 또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 어머니 돌아가신 데 대해 조의를 전달하고 이낙연 총리 파견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같은 온도 차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측의 발표문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만 전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발표문은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점, 그리고 '양국 간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최근 양국 외교부 간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진전 방안을 도출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는 겁니다.

이 밖에도 "필요하다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보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아베 총리가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약 4개월 만의 만남인데, 어제 저녁에는 아무 대화 없이 악수만 나누지 않았습니까? 오늘 회담은 어떻게 이뤄진 겁니까? 전격적이었습니까? 아니면 사전에 물밑 조율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네, 오늘 회담은 사전조율 없이 즉석에서 이뤄진 겁니다.

이곳 시각으로 오전 8시 30분,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반에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정보다 약 20여 분간 회의가 늦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 짧은 환담을 나눈 뒤에, 뒤늦게 도착한 아베 총리와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11분간 대화를 나눈 겁니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이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로 환담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도 했다고요.

[기자]

약 2시간 전쯤 끝난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의 마무리 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 간 신뢰는 여전하고 대화를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며 한 말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해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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