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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통제 강화"에…시위대, 중 관영 언론 첫 공격

입력 2019-11-03 20:45 수정 2019-11-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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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권을 강화하겠다 이렇게 밝힌 뒤 홍콩의 주말 집회는 다시 격렬해졌습니다. 특히 시위대가 이번에는 중국 관영 언론사 사무실을 처음으로 공격하기도 했는데요.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신화통신 홍콩 사무소의 간판 조명 일부가 꺼졌습니다.

건물 입구와 유리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이번 주말 중국의 관영 언론사인 신화통신 사무실을 공격했습니다.

전날 중국이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홍콩에 대해 전면적 통제권을 갖는 제도를 갖추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발입니다.

중국은행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기업은 오래전부터 홍콩 시위대의 표적이 됐습니다.

하지만 관영 언론사를 덮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화통신은 성명을 내고 "폭도들의 야만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며 홍콩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통제권 강화 발표 이후 홍콩 시위는 다시 격렬해져 시위대와 경찰은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이 다치고 2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홍콩 시위대 : 누구도 폭력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위를 계속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게 누구입니까? 홍콩 행정장관이라는 사람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말 시위가 "최근 몇 주 동안 발생한 최악의 폭력 사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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