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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앞바다서 '용오름'…거센 회오리 육지로 올라와

입력 2019-11-0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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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용이 하늘로 승천하는 것 같다고 해서 '용오름'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오늘(3일) 오전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육지로 올라오기까지 했는데 금세 사그라들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세찬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얀 물기둥이 먹구름까지 치솟았습니다.

마치 한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하려는 듯한 모양새입니다.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거센 비바람을 일으키더니 이내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울진 시내에서도 용오름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다행히 금세 세력이 약해지며 사그라들어 피해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건조한 서풍에서 차가운 동풍으로 바람이 바뀌면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오름은 방향이 서로 다른 더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맞부딪칠 때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발생합니다.

강한 바람과 소나기에, 때로는 우박까지 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상에서 목격됐는데, 최근에는 육지에서도 발생해 피해를 줬습니다.

지난 3월, 충남 당진에서 발생한 용오름은 제철소의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1985년 이래 국내에서 용오름이 목격된 건 이번이 12번째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웨더 채널 / 화면제공 : 기상청·시청자 이효열·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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