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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신 벤치에서…선수들과 '동행'하는 유상철 감독

입력 2019-11-02 21:21 수정 2019-11-0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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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축구에선 인천과 유상철 감독이 써 내려가는 뜻깊은 동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건강 악화로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한 유상철 감독은 오늘도 벤치를 지켰는데요.

김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0대2 패배로 끝난 경기.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상대 팀 감독과 담담하게 악수합니다.

유 감독은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오늘도 끝까지 벤치를 지켰습니다.

인천은 지난 달 19일 성남전에서 승리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높아졌지만 선수들은 하나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천수 전략강화실장이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황달 증세를 보인 유상철 감독이 경기 직후 병원에 입원했고 투병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 감독은 다음 경기인 수원과의 대결에서 다시 벤치로 돌아왔습니다.

축구 팬들은 응원 플래카드를 내걸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감독의 각오에 힘입어 선수들도 모든 걸 쏟아냈습니다.

오늘 열린 제주와의 원정 경기에선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패했습니다.

유 감독은 "건강을 되찾는 중이다. 선수들이 나로 인해 나약해지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인천은 이제 두 경기를 남겨놓았습니다.

팀의 잔류 여부와 함께 유 감독의 끝나지 않은 동행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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