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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꿈 이룬 대원, 결혼 두 달 새신랑…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9-11-01 20:17 수정 2019-11-0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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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헬기에는 휴가까지 미루고 구조 활동하던 신입대원, 결혼한 지 겨우 두달 된 신혼의 대원도 있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소식을 듣고 울먹이며 대기실로 향합니다.

실종된 유일한 여성 구조대원 30살 박모 씨의 가족입니다.

박씨는 2013년 대학 졸업 후 소방구조대원이 되겠다며 5년을 준비해 왔습니다.

지난해 어렵게 꿈을 이뤘습니다.

올해는 여름휴가도 미룰 정도로 일을 사랑한 열혈대원입니다.

[친구 : 여자라서 빠지고 할 수 없으니까 항상 더 열심히 하려 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 다다음 주에 휴가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또 다른 구조대원 32살 배모 씨는 결혼 한 지 두달 된 새 신랑입니다.

항상 긍정적이어서 동료들은 그가 돌아올 걸로 믿고 있습니다. 

[조태현/중앙119구조본부 동료 : 너무 젊고 유능하고 미래 창창한데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장 47살 김모 씨는 20년 째 헬기를 몬 베테랑입니다

평소 가족들을 애틋하게 살펴 온 따뜻한 가장입니다.
   
[처남 : 인터넷 보고 이름 나온 거 알았어요. 어머니 모르시라고 속이고 있다가…]

부기장 40살 이모 씨의 어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간암으로 둘째 아들을 보내고 장남마저 생사를 걱정해야하는 안타까운 처지가 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현장을 둘러보며 꼭 살아오라며, 목놓아 이름을 불렀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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