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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망' 의학적 판단 어려운 상황서 헬기 대신 배 이송 명령"

입력 2019-10-31 20:39 수정 2019-11-01 10:38

출연 : 박병우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세월호 학생 올라온 시간에 헬기가…3번의 기회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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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병우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세월호 학생 올라온 시간에 헬기가…3번의 기회 놓쳐"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박병우 진상조사국장이 지금 제 옆에 나와계십니다. 몇 가지 의문점이 더 남아 있는데 그 내용을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반갑습니다.]

[앵커]

저 화면은 해경이 직접 자신들이 찍은 거라면서요?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본인들이 채증으로 찍은 겁니다, 채증영상.]

[앵커]

그게 저희들이 오늘(31일) 처음 보는 장면이기 때문에 저 가족들의 아픔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 같고요. 그래서 혹시 그때 헬기로 빨리, 헬기로 옮겼다면 얼마나 걸렸을까요?
 
  • 당시 구조자 긴급 처치…헬기로 이송했다면?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일반적으로 25분 걸립니다. 현장에서 목포까지. 그런데 조금 빨리 간다면 20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배로 옮기면서 4시간 넘게 걸린 것이고.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4시간 40분.]

[앵커]

그것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서 헬기로 20여 분 만에 옮겼다면 충분히 살아날 가능성이 있었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 거죠?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일단 저희들이 응급의학전문으로 응급의사분들하고 한 여섯 분 다 자문을 거쳤는데 살 수 있다, 어떻게 됐다 이렇게 특정하는 건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물론 그렇죠.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그러나 바이털사인 모니터를 보면 일단 의사들 입장에서는 사망했다고 도저히 진단은 못한다. 위험할 수는 있는데.]

[앵커]

맥박도 분명히 있었고?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그러니까 그 맥박도 CPR. 이른바 심폐소생술 행위를 했을 때 그 행위 때문에도 맥박은 뛸 수도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러나 이런 건지 저런 건지는 무조건 빨리 이송을 해서 병원에 와서 약물도 주입을 해 보고 이른바 응급치료를 시술을 받아봐야지만 이걸 확정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왜 헬기에서 배로 바뀌었는가 하는 것에 대한 자세한 상황이 나와 있습니까?
 
  • 헬기장까지 옮겼다 배로 이송됐는데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물론 그 3청장들이 다 부인을 하겠죠. 이른바 서해청장, 해경청장, 목포서장까지 다 타고 있었는데 저희들이 조사는 일단 저희도 지금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분 그리고 해경직원들은 조사를 거의 다 했습니다. 전부 다 지휘부에서 이렇게 했을 것이다라고는 다 진술들을 하고 있는데.]

[앵커]

실제로 그날 헬기를 탄 사람은 해경청장이었다면서요?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그렇죠. 서해청장도 기자회견장으로 날아갔고 본청장도 또 날아갔고 그랬는데 응급헬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응급헬기도 못 타고 지금 저렇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배로 이송이 되는데 실상 저 배로 이송하라는 명령 내리는 저 순간이 시신 처리를 한 것이다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응급한 환자가 분명한데 배로는 아무리 빨리 가도 목포까지 가면 2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그런 상황을 응급환자를 그렇게 다룰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내부적으로는 아마 시신 처리를, 사망처리를 하고 그랬기 때문에 P정을 태웠다.]

[앵커]

살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씀인가요?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그러니까 저희들은 살아 있었다라고 특정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망했다고 도저히 의학적으로 판단을 못 하는 가운데서 이렇게 표현으로 저희들은 하는데요. 그 상황에서 저렇게 P정으로 태워 옮긴다는 것은 본인들은 시신으로 처리를 했다는 거죠.]

[앵커]

간주를 했다?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간주를 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아…. 그 당시에 헬기가 석 대가 있었던 건 맞습니까?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네. 저 학생이 올라온 시간에도 바로 헬기가 왔다가 바로 또 떠나고요. 응급헬기도 또 왔다가 또 떠나고 또 그 자리에 바로 김석균 해경청장을 태우러 내려왔다가 또 떠납니다. 3번의 기회를 놓친 겁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 5년이 지난 그런 상황이어서 진상조사단이 조사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보이지만 아무튼 이런 또 결과를 내놓으셨습니다. 이런 근거들은 이거 이외에도 또 많이 가지고 계신 게 있습니까?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저희들이 어떻게 됐든 제보영상. 사실 저희들은 영상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제보영상도 있고 저희들이 요청해서 받은 영상자료들도 있고. 그래서 상당히 소중하게 쓰이고 있고 어쨌든 저희들이 한 2500만 건의 파일이 됩니다, 세월호 관련해서. 그리고 그것을 이제 어떻게 또 조사의 관점에 맞춰서 이것을 조합하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앞으로도 그런 당일날 찍었던 분들 영상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 분들도 좀 영상을 더 보내주시고 또 방송국도 물론 계신다면 많은 협조를 해 주시고 하면 굉장히 좋죠.]

[앵커]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도 자료화면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요. 오늘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셨는데 최종 결과도 저희들이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박병우 진상조사국장 실무책임자셨습니다. 박 국장과 잠시 얘기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조위 진상조사국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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