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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취소' 각국 정상외교 파장…미·중 무역합의 서명은?

입력 2019-10-31 07:29 수정 2019-11-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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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의 갑작스러운 APEC 정상회의 전격 취소로 당장 미·중 무역협상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칠레 APEC 정상회의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무역 협상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할 예정이었는데 현재로서는 유동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 상원 의원들 사이에서 과도한 압박 기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칠레의 APEC 정상회의 취소 결정으로 백악관도 꽤 놀랐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미 백악관은 취소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놀라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백악관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또 백악관이 취소와 관련한 더 많은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도 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미국은 APEC에서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를 마무리 지으려고 준비하지 않았습니까? 상황이 꽤 복잡해 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 합의에 대한 서명 작업을 이번 에이펙에서 추진해 왔습니다.

이후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계획이었는데, 그게 불확실해진 것입니다.

백악관은 일단 당초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APEC이 다른 장소에서 열릴 수 있는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국제 정상회의를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기자]

APEC 정상회의는 올해로 창설 30년을 맞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위 협력체입니다.

20여개 국 정상급 인사가 참가하는 대형 국제회의가 개최국 국내 소요사태를 이유로 취소된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다만 2006년 필리핀 아세안 정상회의가 태풍을 이유로 한 달가량 연기된 적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APEC 회의가 한 해를 건너 뛸지, 대체 지역을 찾을 수 있을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다른 사안도 좀 짚어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 주둔 대가로 70조 원을 거론한 적이 있다"는 소식 어제(30일)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미 상원 의원들 사이에서 이같은 과도한 압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분담금 압박 기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 상원의원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가 보도했습니다.

그 중에는 여당인 공화당 의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댄 설리반 상원의원은 "주한미군 새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건설 비용을 한국이 90% 지불한 것을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동맹으로서 걸어온 길을 인식하고 분담금 협상에 접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수혁 주미 대사도 오늘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된 상원 의원들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습니까?

[기자]

이수혁 주미대사는 오늘 특파원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입장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물론 있지만, 공화당 의원들이 전부 한 목소리를 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설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게 다방면으로 노력해 협상하면 국민이 크게 실망하지 않는 숫자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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