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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인재영입 1호' 박찬주 명단 제외…첫발부터 삐걱?

입력 2019-10-31 08:36 수정 2019-10-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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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쇄신론과 책임론에는 선을 그으면서 면피용이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오늘(31일) 인재 영입 1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인데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포함됐다가 어제 논란 끝에 결국 배제됐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서 그동안 당 안팎에서 꾸준히 책임론이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서는 공식적으로 사과입장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밝히지 않았었는데 어제 이해찬 대표가 입장을 밝혔군요.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 진행 : 이정헌 

 
  • 이해찬 "국민께 송구"…조국 사태 입장 발표


[최영일/시사평론가 : 그러니까 조국 전 장관이 사퇴한 지 또 지난 14일이었으니까 약 이제 보름만에 이제 집권여당의 사과가 나왔는데요. 이게 좀 애매한 사과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이해찬 대표가 조국 전 장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어요. 다만 국민께 송구하다라고 하는 대목이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한 사과가 아니냐 이렇게 충분히 해석되는 대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어제 기자간담회에 대해서 오늘 아침에 상당히 긍정적인 부정적인 평가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차원에서는 최초의 사과가 당 대표의 입에서 나왔다라고 하는 점은 이건 그래도 의미 있는 일 아닌가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면피용이었다는 지적은 왜 나올까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대로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해서 집권여당에 책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어요.]

[앵커]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 다만 국민들께 송구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는 것은 인정한 셈인데 그런데 국민들 중에서도 특히 청년들에 대해서 미안하다 이게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공정에 대한 문제가 많이 강조가 됐고요. 그리고 또 지난주에 이어서도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공정이 강조가 됐습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 사퇴가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은 어쨌든 이번 정권도 불공정하지 않느냐? 내로남불 아니냐 이런 비판들이 쏟아져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제 송구하다는 사과와 함께 청년층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이들의 불공정에 대한 분노감을 우리가 수용하지 못했다는 점은 인정을 한 것은 명확하게 해석해도 좋겠다라는 입장들입니다.]

[앵커]

지도부 용퇴론 그리고 중진 의원 물갈이 이런 책임론과 쇄신론에 대해서도 일정한 선을 그었습니다.
 
  • 책임·쇄신 요구에 선 그어…어떻게 봐야?


[최영일/시사평론가 : 그것이 제일 중요한 대목입니다. 그럼 이제 송구하다, 사과로 인정을 한다면 어떤 조치를 당 조직에서 취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가장 거센 내부 비판은 지도부가  사퇴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일이 초래된 것에 대해서 뭔가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건데 여기에 대해서 이해찬 대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이것은 그렇다면 내년 총선은 망하자는 이야기다라고 하면서 거론까지 하면서 사퇴론은 일축을 했습니다. 오히려 당에 대한 쇄신은 노력을 하겠고 인재영입도 하겠고 인재영입을 위한 준비도 되어 있고 조만간 발표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도부가 특정한 책임을 지겠다 이런 부분은 어제 거론되지 않아서 말씀하신대로 그럼 송구하다는 사과 정도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 이것이 면피용 기자간담회 아니냐 하는 비판의 대목입니다.]

[앵커]

이해찬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장도 본인이 맡으면서 강하게 자신의 지도력, 리더십을 끌고 가겠다 이런 입장을 밝힌 것 같습니다.
 
  • 이해찬 "총선 인재 영입 직접 나서겠다"


[최영일/시사평론가 : 총선까지는 이해찬 리더십으로 돌파하겠다 그래서 내년 총선을 승리로 만약에 이제 이루어낸다면 지도부에 대한 평가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고 문제는 그렇지 않다면  이제 선거에 대한 책임을 일정부분 지게 되는 것은 지금 어찌 보면 내년 4월까지 예견된 도박이에요. 그런데 이 승부수를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은 명확히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오늘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이 인재영입 명단에 포함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얘기가 됐었잖아요. 갑자기 분위기가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오후에...
 
  • 한국당 '공관병 갑질' 박찬주 영입 보류


[최영일/시사평론가 : 그렇습니다. 당내의 중진 의원들을 포함해서 상당히 거센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제 9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박찬주 전 육군대장 공관병 갑질 논란의 의혹이 컸던 인물이죠. 그러다 보니까 이 인재영입의 내용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이번 정부 들어와서 주로 적폐청산의 대상으로 희생됐던 인물들을 뽑았다는 거예요. 그중에 대표적인 인물 하나가 군에서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인데 공관병 갑질 논란이 무죄가 되지 않았느냐... 결국은 그렇다면 희생자 아니냐 이런 논리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내부적인 반대를 극복하지 못했고요. 다만 이게 영입이 철회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박맹우 사무총장의 입장을 들어 보니까 훌륭한 인물인데 잘못 알려져서 오해가 있다 그래서 영입 발표 시기를 조율할 뿐이고 사실은 아직까지 영입대상이다... 그러니까 영입할 의지는 명확히 밝혔어요. 다만 내부적인 반대와 또 국민적인 여론도 좋지가 않습니다. 특히 젊은층의 불공정에 대한 불만은 아까 집권여당 대표도 이야기를 했는데 그건 제1야당도 크게 다르다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지금 왜냐하면 바로 지난 국정농단 재판이 파기환송됐지만 다시 재판이 이어지고 있고 유죄 취지는 유력하게 살아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 이러한 지금 인재영 입이 신선감을 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경우에는 일단 시기조율이다라고 당은 밝히고 있지만 과연 최종적으로 영입이 될 것인가? 혹은 내년 총선에 출마까지 할 것인가? 지금 박찬주 전 대장은 출마의사도 밝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란의 파장을 보면서 입장을 당이 조율할 것으로 관측을 해 봅니다.]

[앵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높은 전투력을 보일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했던 모양인데 일단 좌절이 됐습니다. 황교안 체제가 시작된 이후에 아주 야심찬 첫 번째 내부인사 영입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이게 지금 스텝이 좀 꼬이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좀 상처가 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황교안 '영입 1호'부터 삐끗…리더십 상처?


[최영일/시사평론가 : 저는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재영입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 리더십의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이제 어제 민주당 간담회에서도 인 재영입위원회 직접 맡겠다라고는 했는데 그럼 어떤 인사가 영입될 것이냐? 앞으로 지켜봐 달라는 입장인데요. 주로 좀 젊고 신선한 인물들을 영입해야 된다는 게 민주당 내 기류인데 이게 이 자유한국당도 다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물갈이론이 내부에서 많은데 지금 또 특히나 친박, 비박의 계파갈등이 이제 또다시 드러나는 양상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렇다면 이제 친박, 비박 계파 논란에서 자유롭고 신선한 좀 젊은 인재들이 좀 들어와줬으면 하는 게 당 안팎의 분위기인데 어제 인재영입 1호 발표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시작부터 논란이 벌어졌고요. 그럼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적폐청산의 희생자였다라고 전제하더라도 과연 이게 황교안 인재영입 1호 인사가 될 정도의 그러한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이냐? 당의 쇄신을 보여줄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뭐 반대 측에서야 성토 일색이지만 당 내에서조차도 이게 문제삼는 경우들이 지금 막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황교안 리더십에 참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으로는 실패다... 그렇다면 좀 2차 인재영입에서라도 이러한 부분이 좀 어느 정도 쇄신이 될 수 있어야 하는데 가능성이 있겠는가 이 부분은 조금 당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패스스트랙 충돌과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의원들에게 공천가산점을 주겠다, 이런 발언으로 자유한국당 안팎이 시끄럽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사이에 불협화음도 좀 드러나는 것 같고 갈등하는 양상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봤습니까?
 
  • 황교안·나경원 '불협화음' 논란…배경은?


[최영일/시사평론가 : 나경원 원내대표가 가산점 이야기를 발표할 때 그러니까 당을 위해서 패스스트랙에서 싸운 분들에 대해서는 내년 공천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가산점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취지의 발언이고 바로 그 당시 상황에서는 황교안 대표는 이걸 지지했어요.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직접적인 표현이 아니라 좀 우회적인 표현이지만 이것은 일맥상통하게 이 사람들을 구제해야 된다라는 입장으로 보였는데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바로 다음 날 황교안 대표는 가산점에 대해서는 나는 언급한 바가 없다라고 이제  발을 빼는 모양새를 보였는데 그게 더 비겁한 것 아니냐... 오히려 말바꾸기 논란이 또 벌어진 겁니다. 지금 이런 상황인데 패스트트랙에 걸려서 지금 수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었지 않 습니까? 황교안 대표 혼자 셀프출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소환대상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검찰은 어제 국회방송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어쩌면 정경심 교수와 마찬가지로 소환 없이, 소환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기소 절차로 넘어갈 수 있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영상증거들이 명백하거든요. 여기서 자유한국당 입장은 패스스트랙 자체가 사보임이 불법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불법이다라는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이것을 자유한국당이 다투게 되면 어찌 보면 자기 식구 감싸기로 또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총선 가도에서 불리한 상황인데 빠르게 좀 검찰수사에 응하고 이 부분은 매듭짓고 넘어가는 것이 옳지 않겠나... 패스트트랙은 지금 연말 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어쨌든 일정 부분 입장을 가지고 합의에, 여야 합의에 응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그렇지 않다면 패스스트랙에 모든 것이 꼬여서 자유한국당의 리더십은 원내대표, 대표 모두 다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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