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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연극 거장…마지막 은퇴작에서 '5·18' 다룬다

입력 2019-10-31 09:12 수정 2019-10-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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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이면 40주년을 맞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를 할 특별한 연극이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 3대로 꼽히는 극단을 이끌어온 덴마크 연출가가 자신의 마지막 작품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대에 오른 것은 12년 후 미래입니다.

2031년, 3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절망으로 물든 세상을 상상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배우가 각자의 모국어로 얘기하는데, 자막도 없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 힘듭니다.

'머리가 아닌 온몸의 감각을 활짝 열어라' 세계 3대 극단으로 꼽히는 덴마크 오딘 극단의 공연법입니다.

1964년 유제니오 바르바가 연극학교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을 모아 외양간에서 출발한 극단은 색다른 언어로 사회와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유제니오 바르바/오딘극단 감독 : 한 사회가 자유롭다고 말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갖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로 2차 세계대전의 참혹함을 겪은 그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억압의 역사에 관심이 큽니다.

[유제니오 바르바/오딘극단 감독 : 저는 굉장히 정치적인 사람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싸웠습니다.]

55년 동안 극단을 이끈 바르바 감독이 내년 은퇴를 앞두고 준비하는 작품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제니오 바르바/오딘극단 감독 : 광주에서는 정의롭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고 아직 정의가 행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국을 찾은 그는 광주 길거리에서 직접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함께 작은 공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의 은퇴 공연은 내년 10월, 광주 아시아 문화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화면제공 : 이동일 교수·오딘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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