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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한화 이어 면세점 손 뗀다…"수익성 개선 어려워"

입력 2019-10-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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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이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을 접기로 했습니다. 포화 상태에 이른 면세점 시장에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철수 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화 그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면세점 특허권 반납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그룹이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식 영업정지 일자는 내년 4월 30일입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자리잡은 두타면세점은 지난 2016년 5월 문을 연 이후 7000억 원 수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롯데, 신세계, 신라 등 '빅3' 면세점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두산은 "올해 다시 적자가 예상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에는 전자 소재 등 기존 자체 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두산 측의 제의를 받고 두타면세점 입지를 면세점 사업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허권을 반납한 면세점 입지를 활용해 신규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특허권 반납은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한화그룹도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11개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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