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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서로 합의하자"…금강산 실무협상 제의 거절

입력 2019-10-29 21:07 수정 2019-10-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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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의 시설을 철거하라는 북한의 통지에 통일부가 어제(28일)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고 제안했죠. 또 오늘은 우리 측 시설이 낡은 건 사실이라면서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북한 말대로 모두 철거하는 것 대신에 좀 고치고 다시 짓겠다는 카드를 내민 겁니다. 북한은 "직접 만나진 않을 테니 문서로 하라"고 답해왔습니다. "이참에 얼굴 보고 대화 물꼬라도 터보겠다"는 우리 정부에 대놓고 거절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주방 기구엔 먼지가 뽀얗습니다.

금강산에 있는 현대아산 시설, 온정각 내부 모습입니다.

해금강 수상호텔도 곳곳에 녹이 슬었습니다.

10년간 방치된 시설들은 대부분 상태가 비슷합니다.

이들 사진은 모두 통일부가 공개한 겁니다.

통일부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실무협상이 열리면 낡은 시설 교체를 대화 의제로 올릴 계획이었습니다.

우리 시설에 대해 '너절하다'고 한 북한의 주장에 초점을 맞춰 전면 철거 대신 부분 개보수로 절충점을 찾으려 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은 오늘 통일부와 현대아산 앞으로 대면접촉 거절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북측은) 우리 측이 제기한 별도의 실무회담을 가질 필요 없이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린 지시가 철거인 만큼 의제를 제한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비동맹회의에 참석해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외세에 의존하는 남한 탓"이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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