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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내년 마지막 정치"…홍준표의 '고향만리'

입력 2019-10-29 22:09 수정 2019-10-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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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시작하죠.

# 홍준표의 '고향만리'

[기자]

네, 첫 키워드는 < 홍준표의 '고향만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랜만에 등장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어제(2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고 어떻게 보면 지역구도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을 밝혔습니다. 당시 인터뷰 내용을 잠깐 보겠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tbs 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 : 내년에 마지막으로 정치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정치 얘기 말고 음악 얘기합시다.) (지역구는 어디세요?) 주로 제가 처음 노래를 접한 게 '현인의 고향만리'입니다.]

[앵커]

뭐 어느 프로인데 노래 얘기까지 나옵니까?

[기자]

진행자가 이 프로그램은 노래를 얘기하는 프로다라고 주진우 기자가 얘기하는데.

[앵커]

주진우 기자.

[기자]

사실은 정치 얘기를 훨씬 많이 하는 곳입니다.

그러면서 지역구를 물어보니까 정치 얘기하지 말고 노래 얘기하자면서 본인이 이제 요즘 듣는 노래가 현인의 고향만리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그건 다 계획을 해서 한 얘기라고 봐야 되겠군요.

[기자]

갑자기 뜬금없이 고향 얘기를 했는데. 홍준표 전 대표의 고향은 경남 창녕입니다.

사실 얼마 전에 고향에서 열린 한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음 총선에서,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것이 창녕에서 있던 행사였습니다.

다음 총선에 창녕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얘기 아니냐 이랬는데 이번에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침 현재 밀양, 창녕 등이 지역구인 한국당 의원이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경쟁자가 경쟁할 가능성이 좀 더 줄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의외의 복병이 오늘 나타났습니다.

[앵커]

의외의 복병.

[기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는데요.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총선에 출마하겠다니까 기다렸다, 홍준표. 어느 지역 가든지 따라가서 내가 출마한다. 적어도 홍준표 전 대표는 다시 정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본인이 이기든 아니면 표를 깎든 좌우지간 홍준표 전 대표는 당선 못하게 하겠다, 이런 뜻인가요?

[기자]

네. 어쨌든 강하게 비방하려는 의도를 충분히 드러냈다라고 볼 수 있고요.

[앵커]

두 사람 원래 구언이 많으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홍준표 대표 시절에 당시 류여해 최고위원을 제명시킨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고봐야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방정맞은 정치인"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방정맞은 정치인"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가 이렇게 방정맞다고 합니까?

[기자]

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주장인데 몇몇 이른바 친박계 의원들이 방정맞은 정치인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아침 한 세미나에서 했던 얘기인데요. 역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유튜브 '김무성TV') : 특정인 몇 명이 나서서 통합에 재를 뿌리는 독설을 퍼붓고 있습니다…그 몇몇 방정맞은 특정 정치인들은 깨닫기 바랍니다.]

[앵커]

누구인가요, 그게? 

[기자]

지금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친박계 의원들을 겨냥한 겁니다.

지금은 보수우파 통합이 꼭 필요한데 몇몇 방정맞은 정치인들이 독설을 퍼붓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누구라고 특정 정치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친박계 몇몇 의원들은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을 강력히 반대한 바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의 경우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다 끌어모아서 통합하자고 하면 안 된다. 알곡과 쭉정이를 같이 다 내놓고 팔면 안 된다고 했는데요.

이른바 유승민 의원을 쭉정이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이 됐습니다.

친박 핵심 의원으로 불렸던 김재원 의원도 얼마 전 일부 친박계 의원들에게 유승민스러운 구역질나는 행보다라는 언급을 하면서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을 반대한 바 있습니다.

이런 반발에 대해서 우파 통합을 주장해 온 김무성 의원이 방정맞은 정치인이다라고 표현한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 내놓고 반론하기도 좀 껄끄럽겠네요. 졸지에 방정맞은 의원이 돼버리는 거기 때문에. 다음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 이름은 '기밀'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이름은 '기밀'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이름인가요? 

[기자]

한 개의 이름을 미국 정부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IS 리더였던 알바그다디 사살작전이 있은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시간으로 어제 한 군견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왼쪽에 보이는 저 군견인데요.

트위터에 올린 글을 보면 우리는 IS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잡고 죽이는 데 대단한 일을 한 아주 멋진 개(이름은 기밀 해제되지 않음)의 사진을 기밀 해제했다.

[앵커]

모습만 기밀 해제했고 이름은 기밀이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셰퍼드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그건 또 아니라면서요?

[기자]

벨기에산 말리노이즈라는 개인데요.

독일 셰퍼드들보다는 작지만 그래서 더 빨라서 군견에서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때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도 이때도 말리노이즈종의 군견이 투입된 바가 있습니다.

당시 개의 이름은 기밀이 해제돼서 밝혀졌었는데요.

바로 이 개입니다.

카이로라는 이름의 개인데.

[앵커]

그런가요. 

[기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혁혁한 공을 세워서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간식을 포상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탄핵 위기고 최근 알바그다디 사살작전을 많이 띄우고. 이번에 이제 군견까지 홍보에 활용한 셈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평소에 개에 대한 인식은 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의 대통령들이 모두 애완견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없고요.

이번 사살작전에 대한 평가를 할 때도 개의 이미지를 쓰기는 했는데 당시의 발언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7일) : 알바그다디는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어요. 훌쩍이며 비명을 지르며 울고 있었어요.]

[앵커]

아무튼 기밀이라는 저 개를 보니까 우리의 달관이가 또 생각이 나는군요. 조은누리 양을 구해냈던.

[기자]

달관이는 셰퍼드였고요.

[앵커]

그런가요?

[기자]

예전에 우리나라 군견은 말리노이즈도 쓰고 래브라도 리트리버도 쓰고요. 셰퍼드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튼 달관이는 사람을 구했는데 기밀이는 생략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홍카TV'·유튜브 'Animatub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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