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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브렉시트 3개월 연기 합의…영 하원, 조기총선 또 부결

입력 2019-10-29 07:28 수정 2019-10-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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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시기를 3개월 더 미뤄서 1월 말로 연기하는 것을 유럽연합이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라도 최근 나온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먼저 탈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기 총선을 치르자는 존슨 영국 총리의 안은 또 하원에서 부결이 됐는데요, 하지만 존슨 총리는 다시 한번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 시점을 3개월 연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현지시간 28일 "EU의 27개 회원국이 영국의 '탄력적 연기 요청'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는 내년 1월 31일까지 또 한 번 연기됐습니다.

다만 그 이전이라도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면 이를 시행하자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영국의 탈퇴 시점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당초 브렉시트 예정일은 올해 3월 29일이었지만, 4월 12일, 10월 31일 순으로 차례로 연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렉시트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내놓은 조기 총선 동의안이 또다시 하원의 벽에 가로막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가 연기될 경우 12월 12월에 조기 총선을 치르자는 안을 하원에 상정했지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부결됐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이 299표, 반대가 70표로 동의안 통과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찬성을 얻지 못했습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이 이번 표결에 기권했기 때문입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존슨 총리가 '노딜 브렉시트'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총선 논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 조기 총선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하원에서 잇따라 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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