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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 덜 익고 토마토에 곰팡이"…맥도날드 직원들 내부제보

입력 2019-10-28 21:14 수정 2019-12-09 09:25

수사 시작된 뒤 직원들이 직접 찍어서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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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시작된 뒤 직원들이 직접 찍어서 '제보'



[앵커]

지금부터는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와 관련된 문제를 집중 취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패티가 덜익거나 토마토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것들도 발견이 됐는데, 전해드리기 민망한 것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최근까지 촬영한 사진에서 드러났는데, 저희 JTBC가 30여 장의 사진들을 입수했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고기 패티 중간이 덜 익어 붉은 빛을 띠고 있습니다.

또 다른 햄버거에 들어간 토마토엔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해당 지점에서 일했던 직원은 "조리가 완료돼 손님에게 판매됐던 햄버거"라고 말했습니다.

치즈스틱도 끝부분에 벌레가 붙은 채 그대로 튀겨졌습니다.

모두 2017년 7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몇몇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직원들은 올해 7월과 8월 사이 일부 지점의 매장 내부 사진도 찍었습니다.

조리실에 있는 냉장고엔 거미줄이 있고, 내부엔 성에가 끼어 있습니다.

식재료를 올려놓는 선반엔 각종 찌꺼기가 붙어 있습니다.

지난 1월 재조사를 요구하며 검찰에 맥도날드를 고발한 시민단체 등은 이 사진들을 증거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해당 사진은 언제, 어디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촬영된 것인지에 대해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익명의 사진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JTBC는 추가 반론이나 해명이 나올 경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맥도날드 측의 입장을 추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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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론보도] 맥도날드 보도 관련

본 방송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햄버거 체인점 맥도날드와 관련된 문제를 집중 취재해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는 보도 내용은 제보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것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와 무관함을 알려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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