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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방일에도…일본 정부 "입장 변화 없다" 뻣뻣

입력 2019-10-28 20:49 수정 2019-10-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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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이낙연 총리 일본방문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한·일 관계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 총리가 다녀온 뒤 나온 일본 정부의 첫 브리핑은 "우리 입장엔 변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되레 '한국이 먼저 대화를 청하지만 우리는 관심 없다'는 걸 드러내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전달이 있었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브리핑은 여전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일본은 일관되게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가겠습니다. 일관된 입장에 변함은 없습니다.]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이 한국에 있으니 한국이 알아서 풀라는 기존 입장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겁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전날 강연에서도 "한국도 대화를 하자는 분위기라는 걸 느꼈다"면서도 정작 실마리가 될 정상회담에 대해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이것(정상회담)도 가정에 따른 질문이라서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도 이 총리와 20분에 걸친 회담에서 한국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한 바 있습니다.

회담을 마친 뒤 이 총리는 "희망이 조금 더 늘었다"고 평했지만, 오늘(28일) 브리핑까지 일본은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에 입장을 같이했다고는 하지만 일본은 아직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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