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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안세영 '셔틀콕' 돌풍 …올림픽 챔프 꺾고 우승

입력 2019-10-28 21:38 수정 2019-10-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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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안세영 '셔틀콕' 돌풍 …올림픽 챔프 꺾고 우승

[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우승 세리머니입니다. 얼마나 기뻤을까요. 열일곱 살, 고등학교 2학년생이 오늘(28일)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상대는 올림픽 챔피언이었는데요. 강하게 때릴 것처럼 하다가 가볍게 툭 치는 안세영의 '속임수 기술'에 혼쭐이 났습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 안세영 2:1 마린|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 >

힘없이 툭 치는 것 같은데, 도통 받아내지를 못합니다. 

분명 강한 샷이 날아올 줄 알았을 텐데, 안세영은 번번이 상대 생각과 반대로 받아쳤습니다.

[현지 중계 : (스매싱을 할 것 처럼) 아주 잘 속였기 때문에 깜짝 놀랐을 겁니다]

강하게 때릴 때나 약하게 때릴 때나, 안세영의 동작은 한결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손목을 꺾는 힘으로만 셔틀콕을 가볍게 치는 이 기술, 무조건 강하고, 빠르게 쳐야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만 열일곱 안세영은 이렇게 배드민턴을 합니다.

1세트를 잃은 뒤 15대 15로 맞선 2세트,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지만 이런 샷을 두 번 연속 날려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3세트.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점수도 이 기술로 땄습니다.

그만큼 안세영은 영리했습니다.

준결승에선 세계 2위를 무너뜨렸고, 결승에선 올림픽 챔피언을 꺾었습니다.

받기 어려운 곳에 떨어지는 셔틀콕도 넘어지면서 받아내는 끈질긴 플레이에 상대는 곤혹스러워합니다.

네트를 살짝 넘기는 샷은 물론이고, 네트 앞쪽에서 상대와 벌이는 기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아무도 모르는 세계 99위였지만 어느새 16위까지 올랐고, 이제 안세영을 모르는 선수는 없습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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