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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두려움에 소비자 발길 뚝…'막막한' 돼지농가

입력 2019-10-27 21:11 수정 2019-10-2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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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서 돼지고기 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새 절반 수준이 됐는데요. 인체에 전염되지 않는다 해도 막연한 불안감 탓이죠. 돼지고기 소비 운동을 곳곳에서 벌이지만 돼지농가는 울상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에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쪽도 저쪽도 돼지들로 꽉 찼습니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들은 신생아 돈사로 가야하지만 꿈도 못꿉니다.

눈물을 머금고 근처 도축장에 보내려해도 자리가 없어 받아주지 않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된 이후 벌어진 광경입니다.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은 크게 줄었는데 농가는 출하량을 줄이지 못합니다.

가격은 뚝 떨어졌습니다.

한달 전 kg당 5374원 하던 도매가는 지난 25일 2716원이 됐습니다.

농가는 돼지를 팔면 팔수록 손해입니다.

[이상희/돼지축사 운영 : (돼지 1마리당) 15만~16만원 정도까지 손해가 간다고 봐야죠. (시장에) 내놓는 게 겁나지 않습니까? 지금 같은 상황이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지역에서 살처분된 돼지는 15만 여마리입니다.

소비자들은 돼지고기를 피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전염이 안되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서는 겁니다.

농가피해를 줄이겠다며 일부 지자체는 돈가스, 돼지갈비 먹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도 앞다퉈 돼지고기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그런데도 농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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