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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4할 타율' 매서웠던 이정후…우승 이끌진 못했지만

입력 2019-10-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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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망이가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곳으로 공을 던졌는데 받아칩니다. 어떻게든 공을 맞혀내는 이정후 선수의 가을 야구는 아쉽게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아버지처럼 팀을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야구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키움 : 두산|한국시리즈 4차전 >

가을 야구,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매서웠습니다.

3회말 가슴 높이로 날아오는 빠른 공을 힘껏 잡아당깁니다. 

날아온 공이 조금 높은 듯 했지만 기어이 안타를 만들어냅니다.

번뜩이는 순간이 타석마다 이어졌습니다.

2회말 방망이를 들고 칠 듯하던 이정후가 갑자기 번트 자세를 잡습니다.

예상치 못한 타구, 놀란 두산 오재일이 재빨리 공을 잡아 홈으로 던져보지만 키움의 득점을 막진 못했습니다. 

팀은 준우승으로 가을 야구를 마무리했지만 어디서 날아오는 공이던 맞혀내고야 마는 이정후의 타격 기술엔 모두가 놀랐습니다.

방망이에 정확히 맞지 않았지만 아무도 잡아낼 수 없는 곳에 공을 떨어뜨리고 툭 떨어지는 변화구도 방망이를 갖다 대며 안타를 쳐냅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4안타를 몰아쳤습니다.

경기가 거듭되고 팀이 연거푸 패배해도 이정후는 묵묵히 방망이를 휘두르며 한국시리즈에서 4할이 넘는 타율을 쌓았습니다.

타격뿐만 아니라 기막힌 수비로 또 발빠른 도루로 그라운드를 누빈 이정후.

플레이오프 MVP엔 올랐지만 아버지 이종범처럼 팀을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한국시리즈는 이종범 아들 이정후가 아닌 이정후만의 이야기로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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