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5일) 정부가 발표한 교육제도 개편안에 대한 파장이 큽니다.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2025년에 다 일반고로 바꾸고, 대학 입시에서 정시 비중을 크게 늘린다는 내용이었죠. 구체적인 내용은 여론을 듣고 정하기로 했는데, 교육단체들마다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을 늘리고, 자사고·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30%대인 정시 권고 비율을 얼마나 늘릴지는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제도에 무게를 둘 지에 대해선 입장이 팽팽히 갈립니다.
[전경원/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 (정시 중심으로 가면) EBS 문제집 가지고 수업하게 되고, 학생들은 자고 학원 가서 수업하는. 10년 전으로 퇴행하는 거죠.]
반면 정시 확대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소영/정시확대추진학부모모임 대표 : 정성평가를 아예 넣지를 말아야 해요. 주관적인 개입이 있을 수밖에 없고. (정시 비율은) 지금 당장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도 시기를 더 앞당기자는 주장과,
[구본창/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 : (한 발 더 나아가) 영재학교, 과학고의 입시라든지 선발방식 등등의 개선도 필요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섭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없어지면 서열화가 없어질 것이냐, 그렇게 생각하는 학부모가 있을 것이냐. (결국) 8학군 같은 교육특구, 일반고, 사립고 중이든 명문고가 부활하고…]
정부는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했지만 과거 대입 제도 공론화 과정에서도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