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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구미시장의 '첫 술잔'…박정희 추도식장서 '마찰'

입력 2019-10-26 20:45 수정 2019-10-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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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고향인 경북 구미 등에서 열렸는데, 소란도 있었습니다. 구미시장은 대구 경북 단체장 중에서 유일한 민주당 출신인데요. 추도식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오늘(26일)은 가장 먼저 술까지 따라 올리자 일부 참가자들이 반발한 겁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의관을 차려 입은 제관이 술잔을 들고 맨 먼저 예를 올립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첫 술을 올리는 이른바 초헌관을 맡은 장세용 구미시장입니다.

대구 경북의 유일한 민주당 출신 단체장입니다.

역대 시장 중 처음으로 지난해 추도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올해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장세용/경북 구미시장 :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으로 지금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호소합니다.]

진보 성향의 구미시장이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도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장 시장은 '박정희 흔적 지우기'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달 구미공단 50주년 행사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빼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만 등장시킨 영상을 틀었습니다.

보수층의 사퇴 요구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추도식장에서도 소란이 일었습니다.

[추도객 : (시장) 내려가라 해라! XX하고 자빠졌네. 낯짝도 두껍다.]

경찰이 막아서 다행히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세용 구미시장이 보낸 조화는 구석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화면제공 : 현대HCN 새로넷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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