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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싸워야" 트럼프 말에…미 공화당, 청문회장 난입

입력 2019-10-24 21:30 수정 2019-10-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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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여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원 20여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를 위한 청문회장에 난입해서 증언을 저지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측에 거친 대응을 주문한 지 이틀 만입니다.

워싱턴의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가 의사당에 도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촉발한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증인 중 한 명입니다.

증언 시작 직후 여당인 공화당 하원의원 20여 명이 몰려듭니다.

[맷 게이츠/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의회 동료 수십 명과 함께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차례로 나서 야당 주도의 비공개회의를 성토했습니다.

[스티브 스컬리스/미국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 저 닫힌 문 뒤에서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맷 게이츠/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가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봅시다.]

소란과 고성이 오갔고, 회의는 4시간 넘게 파행했습니다.

하루 전엔 윌리엄 테일러 대사 대행의 폭탄 증언이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야당 정치인 뒷조사를 압박하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보류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2일) : 민주당은 추잡해요. 공화당은 더 거칠게 싸워야 합니다.]

회의장 난입은 이 발언 이틀 만에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조사 찬성이 55%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은 점점 더 궁지로 몰리는 분위기입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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