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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액상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내달까지 유해성분 검사

입력 2019-10-24 08:13 수정 2019-10-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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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액상형 전자담배가 잘 팔린다고 하는데요. 미국에서 숨지는 사람이 늘면서 정부가 아예 피우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한 달 전 '사용을 자제해달라'라고 했던 것보다 수위를 높인 것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점령한 '신종 전자담배'

605L → 14,373L
3년 새 판매량 '24배'

청소년 흡연 유발 우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폐 손상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기 전까지는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폐가 딱딱하게 굳거나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니 아예 피우지 말라는 것입니다.

기침이나 메스꺼움 같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주까지 33명이 숨졌고, 1500명에 달하는 사람이 폐 섬유화 등 중증 폐 손상을 겪었습니다.

환자 10명 가운데 8명은 대마 성분이 들어있는 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지난 달 초 첫 의심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전자담배와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음 달까지 시중 제품에 대마 추출 성분 등 유해 성분이 들었는지 검사가 이뤄집니다.

금연단체에서는 우리도 미국처럼 판매를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당장 판매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담배 액상의 어떤 성분이 얼마나 위험한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담배 잎이 아닌 줄기나 뿌리로 만들었다며 관련 법을 피하는 유사 제품도 늘고 있습니다.

모두 법이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지만 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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