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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금강산 현지지도…"남측시설 철거하고 북한식으로"

입력 2019-10-23 07:32 수정 2019-10-23 08:35

'독자적 관광사업 계획 의도' 분석
김 위원장 "남녘동포들 오겠다면 환영"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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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관광사업 계획 의도' 분석
김 위원장 "남녘동포들 오겠다면 환영" 언급도


[앵커]

오늘(23일) 아침 들어온 소식 가운데 또 짚어볼 게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내용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하면서 한 발언들을 보도했는데, 금강산의 남측 시설을 철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이 금강산에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하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을 남측이 내세워서 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말은 남측에 의존하지 말고 북한 식으로 시설을 다시 짓자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 관계에 따라서 금강산 관광이 영향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손쉽게 관광지나 내어주고 앉아서 득을 보려고 했던 선임자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금강산이 10여 년간 방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남측과 합의해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고 북한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금강산에 남녘 동포들이 오겠다면 언제든지 환영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전해진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은 남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금강산 관광을 통한 외화 벌이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앵커]

터키와 쿠르드족 간의 충돌 사태 관련 새 소식도 보겠습니다. 이 사태를 두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합의가 나온 게 있네요?

[기자]

■ 러-터키 '안전지대'서 쿠르드 철수 합의

네, 그렇습니다. 터키는 일단 일방적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안전지대를 설정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 측이 주장하는 안전지대와는 차이가 있는데요.

그런데 이곳에서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유도하기로 러시아와 터키가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터키의 시리아 내 군사작전 구역에 포함되지 않은 곳에서는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이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유도하기로 한 것입니다.

혹시 모를 터키와 시리아 정부군의 충돌을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시리아 정부군의 뒤에서는 러시아가 지원을 하고 있죠.

또 쿠르드 민병대가 안전지대에서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150시간 더 연장해 주고, 그 후 안전지대 운영을 터키와 러시아 양국이 함께 감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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