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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보직 사퇴

입력 2019-10-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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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비리 의혹'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보직 사퇴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무국장이 보직을 사퇴했다.

2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조카와 아들 채용 당시 각각 서류·면접 심사위원, 시험 관리 위원으로 참여했던 사무국장이 이날 보직을 사퇴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정 행위가 적발돼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 조치를 요구받았다.

병원 측은 일부가 채용 업무에 참여했으나 불법 행위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이 중 12명에게 감봉(1명)·경고(11명) 조치를 했다.

사무국장은 2013년 조카 채용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중징계 요구를 받았으니 징계 시한이 지나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아들 채용 당시 시험 관리 위원으로 참여한 점도 경징계 요구를 받았으나 장관상 등 포상 이력이 있어 경고로 감경됐다.

사무국장 등의 채용 부정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다시 지적됐으며 '아빠, 삼촌 찬스'뿐 아니라 간부끼리 서로의 아들 면접에 '품앗이'로 면접관으로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지난해 사무국장 아들과 여자친구의 면접에서 직속 부하인 총무과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98점을 줬다. 올해 3월 총무과장 아들이 공채에 응시할 당시 사무국장이 면접관으로 들어가 같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수사 의뢰를 요구하기도 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앞서 전남대병원 노조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채용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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