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교육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남대 병원에서 이른바 '채용 품앗이'가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사무국장과 원무과장이 서로 상대 아들의 면접관으로 들어갔는데, 사무국장 아들은 지난해 1등을 했고 원무과장 아들은 올해 1등으로 입사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남대학교 병원의 2018년 방사선 검사 직원 채용 시험의 1등은 이 병원 사무국장 김모 씨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험에서 사무국장 아들 여자친구도 6등으로 합격했습니다.
두 사람에게 98점의 면접 점수를 준 것은 같은 병원 원무과장 지모 씨였습니다.
올 국정감사에서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 : (2018년) 채용비리 사실, 있었다는 거 확인하셨죠? (네.)]
그런데 오늘 추가적인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사무국장 아들과 그 여자친구에게 높은 점수를 준 원무과장 지씨의 아들이 올해 방사선 검사직군에 1등으로 입사했습니다.
아들 지씨에게 98점을 준 것은 바로 사무국장 김씨였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 : 이거 정말 황당한 품앗이 채용비리 아니에요?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전남대병원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
전남대 병원 측은 JTBC와 통화에서 "현재 국정감사와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