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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탈당 예고에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입력 2019-10-21 18:34 수정 2019-10-21 18:50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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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2월쯤 탈당을 예고한 유승민 의원을 향해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진보와 호남을 배제한 수구정치인" 같은 표현을 써가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양측이지만, 지난 주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중징계 처분으로 충돌이 다시 격화되고 있죠. 오늘(21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을 많이 비판했었죠. 그런데 오늘 내놓은 비판이 그 수위, 내용 양적인 면에서 월등히 우세합니다. 먼저 오늘 아침에 유승민 의원 인터뷰가 조선일보 실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아침 출근길에 이 인터뷰 차에서 읽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라고 할 정도였다는 것이죠. 거짓과 위선이 그 인터뷰에 가득 차 있더라는 것이죠. 이제부터 폭포수와 같이 인물평 쏟아내는데요, 유승민 의원에 대학 악평을 쏟아내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원칙이 없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파정치와 분열정치를 앞세웠고 진보를 배제하고 호남을 배제한 수구보수의 정치인이었습니다.]

심지어 유승민 의원의 아킬레스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다 배신했고" 배신, 유 의원이 제일 싫어하는 단어 배신. 특히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 지역과 관련한 질문에 "내게는 현 지역구(대구 동구을)가 험지다, 하지만 수도권 바람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수도권 차출론이 나올 수 있어 고민이다" 했습니다. 이 얘기 들은 손 대표 이렇게 비판합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대구에선 배신자로 찍혀있고 수도권 출마, 수도권 차출론을 핑계로 대구를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유승민 의원이 평소에 또 "젊은 세대가 정치의 중심이 돼야 한다"라고 하지만, '그것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도 했습니다. 그저 '당 대표 쫓아내는 데 앞장세우는 똘마니로나 쓴다'는 것이죠 그 대표적인 인물로 바로, 이 사람을 꼽았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아들 친구를 시켜서 당 대표를 몰아내고자 하고 오직 젊은 사람들을 앞장세워서 당권싸움에만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아들 친구가 아니라, 친구 아들이죠. 그러니까 유승민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아버지가 친구 사이죠. 어쨌든 이런 정신 못 차릴 정도의 비난을 들은 유승민 의원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그런데 "난 그 양반 상대 않겠다"라는 듯.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그 손학규 대표가 오늘 아침 회의에서…) 그만합시다.]

이렇게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팍 끊어버립니다. 어쨌든 오늘 제일 눈길 가는 내용, 12월 중 신당 창당을 하겠다, 밝힌 것이었죠. 그에 대해서 유승민 의원, 이렇게 부연합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이제 저희들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그런 스케줄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산하고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하고 다 처리하고 그러고 저희들 결심, 행동 옮길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죠. 지난 1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반대하면서 보신 것처럼 주한미국대사관저에 기습 침입, 월담을 해서 침입을 했었죠. 그중 7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있었습니다. 잠깐 보시죠.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한 말씀해주십시오.) …]

이 중에 7명 중에 한 학생이요. 실질 심사 받고 나가는 중에 저희가 일단 이렇게 불러 처리를 했습니다만, 호송차에 오를 때 밝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행동 정당하다는 뜻이겠지요. 자신감의 표현일 것입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다른 대진연 회원들 법원 앞에서 경찰의 폭력진압 비판하면서 "우리 많이 맞았다" "인권침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더 많은 담을 넘겠다, 월담하겠다" 외쳤습니다. 특히 경찰에 대해서 맺힌 것이 많은 듯 이런 말까지 하더군요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 도대체 왜 범죄를 저지르는 주한미군들에게는 왜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는 것입니까. 이게 바로 미국의 개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 아닙니까.]

보시면 저 학생의 왼쪽 가슴팍에 보면 영어 알파벳이 있더라고요. 저는 '평소에는 입더라도 최소한 이런 반미 기자회견 할 때는 저런 옷은 안 입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듭니다. 또 이들 학생들 영장 기각을 촉구하면서, "이제 곧 2학기 중간고사가 다가오니 풀어달라"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그 정도 각오도 하지 않고, 이런 엄청난 일을 벌였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이들의 행동으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우리가 매우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라고도 하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금요일 전해드렸던 뉴스죠 무소속 이용주 의원의 성인용 전신인형, 이른바 '리얼돌' 국감장 공개 사건, 이것은 뭐 정말 사건이었죠. 보통 국감장에서 요즘말로 '어그로'를 끌려고 눈에 띄는 소품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조금 정도가 지나쳐도 많이 지났쳤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일부 여성단체들이 반발하기도 했고요. 이용주 의원, 오늘 마지막 국감에서 사과했습니다. 이렇게요.

[이용주/무소속 의원 : 제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서 불편을 느끼신 많은 분들과 특히 여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규제 조치의 필요성,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과연 이 '리얼돌' 과연 어디로 갔을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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